/사진제공=음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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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원남면 한우농가에서 충북도내 첫 럼피스킨병(LSD) 감염이 확인됐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의심신고가 접수된 원남면 한우농가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14번째, 도내 첫 사례다. 방역당국은 발생농가에서 키우는 소 9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반경 10km 이내 축사에 대한 예찰 강화 및 집중방역도 이루어지고 있다.

서해가 아닌 내륙 감염은 음성군 사례가 처음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음성군은 전날 원남면 축사에서 발생한 럼피스킨병 발생과 관련해 23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내 소 사육 농가 일제방역, 차량과 약품을 이용한 럼피스킨병 감염 매개체인 모기 등에 대한 구충 작업 실시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음성군청.

럼피스킨병은 소의 피부 등 결절과 피부부종을 나타내는 급·만성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로 모기류, 등에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되나 오염된 사료, 물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cm 피부 결절의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2023년 10월 23일 현재 전국발생현황/제공=음성군청.

조병옥 음성군수는 “축산농가 및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흡혈 곤충 박멸을 위한 효율적인 방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와 축사 주변 소독 및 발생지역 방문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 첫 발생 이후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했으나, 지난 22일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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