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는 시군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뉴스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18일 "충북도는 시군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단체장 낙하산 인사는 힘을 앞세운 광역자치단체의 편법과 반칙이며,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갑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본부는 "충북도는 낙하산 부단체장이 기초와 광역 간 업무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임기는 대부분 1년에 불과하고 이보다 짧을 때도 있어 업무 파악도 못하고 되돌아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 11월 정부는 인구 10만 미만 지자체 부단체장의 직급을 단계적으로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이것이 광역자치단체의 승진잔치로 끝난다면 정책추진과 자치조직권 강화라는 입법 목적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내 모든 시군의 공무원노조는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충북도의 낙하산 부단체장에 대한 업무를 거부하고 지방자치법 준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낙하산 부단체장 인사 중단을 요구하는 4062명의 서명을 충북도에 전달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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