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인천남동공단에서 발생한 고농도 폐수 등 지정폐기물을 싣고 충북 음성과 강원주 원주를 오가다 운반비를 받지 못해 도로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던 25톤 화물차 44대에 실린 지정폐기물 753t이 25일 오전 10시20분께 전북 군산의 환경부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으로 반입돼 임시보관소에 적치돼 있다.

화물 운반비 문제 등으로 충북 음성과 강원도 원주 등지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25톤 화물차 44대에 실린 지정폐기물 753t이 전북 군산의 환경부 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으로 반입됐다.

25일 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 군산사업소 등에 따르면 화물운반차주와 운반비 합의가 이뤄져 24일 충북 음성을 떠난 지정폐기물 753t이 25일 오전 10시20분께 환경부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 군산사업소로 모두 반입돼 임시보관소에 적치됐다.

이날 군산에 반입된 폐기물의 양은 70여대에 실려있던 1500여t 중 절반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소는 환경부 등의 처리지시가 있을 때까지 반입된 폐기물을 보관하고 오염물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바닥에 차폐시설과 천막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문제의 폐기물 운반 화물차량 70여대는 지난 19일 충북 음성에 소재한 창고에 도착해 하역하던 중 화물이 액상폐기물로 드러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당초 인천 남동공단과 가좌동의 화물 화주는 주방용품과 건설자재를 쌓아 놓겠다며 창고 임대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역을 마치지 못한 50대는 강원도 원주로 이동해 빈 창고에 내리려다 또 다시 적발되면서 음성으로 되돌아 왔으며, 운송비를 받지 못한 화물차량들이 24일 오후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 부근에서 줄지어 서 있었다.

다행히 24일 화물운반차주와 운반비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군산의 지정폐기물처리장으로 적치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환경부 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 군산사업소는 1996년부터 가동됐으며, 현재 ㈜한솔 이엠이(EME)가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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