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학교는 지난 17일 이식 수술을 한 같은 학교 이경철 학생(고2)을 돕기 위해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을 모은 100여 만원과 편지를 전달했다.

신장장애와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던 이경철 학생은 최근 신장 이식 수술 후 집에서 요양을 하던 도중 수술부위가 감염이 되는 '기면상태'가 되어,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 응급치료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이경철 학생은 평소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TV 모금활동 등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꽃동네학교 학생회는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사랑의 성금을 마련했다.

최종란 학생회장은 “다른 학생들을 먼저 생각했던 친구를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 좋았다.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희 교장은 “이번 모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작지만 한 뜻으로 모인 마음이 경철이에게 잘 전달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뜻을 함께 했다.

한편, 꽃동네학교는 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나눔실천 릴레이 운동’으로 매년 빵 나눔 행사, 재학생에 사랑의 성금 전달 등 사랑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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