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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주요 철새 서식지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발표한 12월 철새 서식 조사결과를 토대로 충북과 인접한 주요 10개 하천에 대한 철새 서식밀도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지역은 충북의 미호천·무심천·보강천, 경기도의 청미천·복하천·안성천, 충남의 풍서천·봉강천·곡교천·병천천이다.

그 결과 지난 10월 8065마리였던 철새 개체수는 이달 2만3739마리로 크게 늘었다.

충북의 미호천·무심천·병천천도 1909마리에서 5282마리까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10월 이후 전국적으로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18건의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철새 도래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바이러스 등의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주요 철새 서식지와 하천 주변에 대한 출입 통제·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가금농가 출입 축산차량에 대해서는 업소부터 거점소독소, 농장까지 3단계에 걸쳐 소독을 받도록 조치했다.

취약축종인 산란계·종계는 사료와 물을 공급하지 않고 털갈이를 진행해 인위적으로 경제주령을 늘리는 강제환우를 금지한다. 산란노계는 반드시 도축장으로만 이동하도록 했다.

육계·육용오리는 일제입식과 출하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혁 농정국장은 "철새로부터 가금으로 AI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위험시기 동안 축산차량과 가금농가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방문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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