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구자평 전 금왕읍장이 15일 오전 11시 음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음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음성군 금왕읍 쌍봉리 출신인 구자평 전 읍장은 ROTC 육군대위로 예편 후, 1991년 공채로 음성군 금왕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금왕읍장, 감곡 · 대소 · 맹동면장 등 일선현장을 두루 거쳤고, 본청 보건행정과장, 세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6월,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그는 음성군나눔봉사단 및 적십자봉사원으로 참여해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6월부터 금왕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당내 경선부터 지지했던 그는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국민캠프 충북선대위 수석부위원장, 중부3군(음성.진천.증평) 총괄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도왔다.

구자평 전 금왕읍장 음성군수 출마 기자회견장 모습.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자평 전 읍장은 음성군을 충북 제2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북도청 이전. 육군사관학교 유치, 감곡~금왕~혁신도시간 철도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금왕노인복지관 · 제2장애인복지관 · 여성회관 신축 · 화장장 시설 설치 추진도 약속했다.

구자평 전 읍장은 “바른 행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성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저는 음성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음성을 떠나지 않았다. 음성에서 잔뼈가 굵은 ‘진짜 음성인’”이라며 자신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바꿔야 한다는 군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군민과 함께 음성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군민만을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대해서는 “이번 경선에 대비해 1,800여 명의 당원을 모집한 바 있다”며 내심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구자평 전 금왕읍장.

구자평 전 읍장은 오는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당내 경선 및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6·1지방선거 음성군수 선거전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구자평 전 금왕읍장, 이기동 전 충북도의회 의장,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 등 3자간의 치열한 공천권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병옥 음성군수의 재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구자평 전 읍장의 음성군수 출마 기자회견 현장을 <음성의소리>에서 소개한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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