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기동 예비후보자 출마보고회 기자회견 모습.

6·1지방선거 음성군수 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동 예비후보자가 22일 오전 11시 음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음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기동 예비후보자는 먼저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어록을 인용하며 “음성에서 음성만을 생각하며 25년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을 쫓아오는 25년 동안 친구로, 동지로, 때론 제 곁에서 또는 먼 발치에서 함께하시다 불편을 겪으셨고, 노여움을 가지신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며 “제가 부족했다. 용서해 주길 바란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8년 대척점에 섰던 A 전 의원에 대한 심경도 토로했다.

이 예비후보자는 "잘잘못을 떠나 저를 원망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저도 많은 것을 잃었다"며 "모두 소양이 부족해서 그리됐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이 반성하고 채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부도덕한 방법으로 돈을 취하지 않았다. 가정경제 대부분은 제 아내의 몫이었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음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이기동 예비후보.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음성군을 농공업, 교육, 복지, 교통인프라, 일반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의 시군을 선도하는 최고의 新활력군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친환경 선진농정, 초우량기업 적극 유치, 지역간 균형발전, 충북혁신도시를 포함한 서북부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정주여건 조성, 동남부지역 동서고속도로 개통 및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개통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어르신,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주권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공직문화를 과감하게 혁파해 나가겠다”며 “모든 인·허가 민원사항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군민 우선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지역별·현안별 주요 공약은 선거 기간 중에 하나씩 군민들께 보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음성군 음성읍 출신인 이기동 예비후보자는 평곡초, 한일중, 충주고, 충북대학교 경영학과, 단국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한국자산관리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제7,8대 충북도의회 의원, 충북도의회 의장,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 한국윤활유공업협회 상근부회장, 충북도의정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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