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7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군정 질의답변에 나선 (왼쪽부터) 이순원 행정복지국장, 박흥식 의원.

음성군 내 전동보조기기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노인을 보호하고 이동권 보장을 강화하는 지원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음성군의회 제357회 정례회 3차 본회의가 19일 속개된 가운데, 지난 15일 박흥식 의원이 사전 질의한 ‘전동보조기기 보험가입 지원계획’과 군정 답변과 추가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이순원 행정복지국장은 사전 답변서를 통해 “보험의 가입 대상, 보장기간, 보장금액 등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해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등록 장애인을 위한 전동보조기기에는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가 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전동보조기기는 도로교통법상 차마(車馬)에 포함되지 않아 인도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운행 중 보행자와 충돌해 타인의 신체 혹은 재물에 피해를 입히는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인한 제3자에 대한 배상책임(대인.대물)을 보상하는 ‘전동보조기기 보험가입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군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의회 제357회 3차 본회의 군정질의 (왼쪽부터) 이순원 행정복지국장, 박흥식 의원/음성군의회 생방송 캡쳐.

이어진 추가 질의에서 박흥식 의원은 “전동보조기기는 좁은 보행로에서 턱이나 장애물에 의한 걸림사고, 적치물과 타 보행자와의 접촉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했다.

이어 “200여 대의 관내 전동보조기기 이용자의 보험가입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순원 국장으로부터 “올해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행해 나갈 것”이라는 확답을 얻어냈다.

한편, 박흥식 의원은 그동안 관내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음성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방문해 고충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실사하는 등 보장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고, 이날 일부 결실을 맺게 됐다.

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음성군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 아직까지도 관내 교통약자의 보행환경은 열악한 상태이다. 앞으로도 안전 확보 및 추가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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