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음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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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개막한 제42회 설성문화제가 종편제의 시조 염계달 명창기념 음성판소리잔치를 끝으로 4일간의 대단원 막을 내렸다.

15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음성 가섭사에서 득공한 염계달을 추모하는 대한민국 판소리계 대표 거장들이 대거 출연해, 그가 창안한 추천목과 경드름 등의 창법이 들어간 한 대목씩을 소리했다.

1부는 왕해경 · 김명숙 · 조동언 등 판소리 명창 공연이, 2부는 최병재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 채수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전인삼 전남대 교수, 조성환 풍류악단 대표의 공연이 이어졌다.

3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선생과 전임삼, 왕해경, 김명숙 등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나와,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제42회 설성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염계달 명창 추모 음성판소리잔치는 대한불교 조계종 음성 가섭사 염계달명창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섭사 주지 석상인 스님도 참석, 행사를 빛냈다.

한편 중고제 기초 등 판소리 ‘성음 표준’을 만들었던 염계달 명창은 서양음악의 바흐 같은 존재이자, 우리나라 판소리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음성 가섭사 경내에서 중고제·호걸제 시조 염계달 명창 독공처 기념 ‘2023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판소리는 지역적 특징에 따라 소리제를 형성하고 있는데, 전라도 동북지역 소리제를 동편제(東便制), 전라도 서남지역 소리제를 서편제(西便制), 경기와 충청지역 소리제를 중고제(中古制)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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