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윤동준 금왕읍장과 남궁유 금왕읍노인회장이 김동연 지사에게 '자랑스러운 금왕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동준 금왕읍장, 김동연 지사, 남궁유 금왕읍노인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8일 개최된 음성군 금왕읍 승격 제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랑스러운 금왕인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금왕인상은 지역발전과 지역 이미지 선양, 읍민의 복지증진, 지역 주민을 위해 헌신한 주민 및 출향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날 김 지사는 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고향 행사를 위해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금의환향한 그를 환호와 박수로 반갑게 맞아들였다.

김 지사는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왔다. 금왕은 부모님의 숨결이 있는 곳이다. 금왕읍 제 어린 시절의 추억과 마음이 있는 곳”이라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은 제게 큰 자산이자 축복이었다”며 감회에 젖었다.

김 지사는 “고향의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주는 이 상은 어떤 상보다도 영광스럽고 고맙다. 제가 상을 받을게 아니라, 오히려 고향에 감사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작은 힘이나마 고향과 충북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저의 도리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금빛근린공원을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 메운 구름 관중.

김동연 지사가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음성군 성공스토리의 대표적인 주인공으로 꼽힌다.

금왕읍 무극리 출신인 그는 홀로 된 어머니와 세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는 소년가장으로, 덕수상고를 나와 국제대 야간을 다니는 등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행정·입법고시 양과에 합격했다.

이후 공무원으로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차관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첫 경제사령탑을 역임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물결’을 창당, 대권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이후 통합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 치열한 선거전 끝에 마침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에게는 '구두닦이 소년가장’, ‘고졸 신화’, ‘야간대 출신의 성공신화’, ‘인간승리의 주인공’ 등 수식어가 뒤따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동준 금왕읍장, 강성근 금왕읍이장협의회장, 조병옥 음성군수, 최상열 생극면이장협의회장.

한편 ‘금빛도시, 미래의 땅 금왕’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읍 승격 50주년 기념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2천5백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 금빛근린공원을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메웠다.

주민들을 위해 준비했던 간식용 빵 4천개가 일찌감치 동이 나는 등 몰려드는 주민들로 인해 주최측의 즐거운 비명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대성황을 이뤘던 ‘금왕읍 승격 50주년 기념행사 현장’은 현재 영상 제작 중입니다. 월요일 추가 게재될 예정입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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