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노동단체들이 10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노동의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5.10/ ⓒ 뉴스1

충북지역 노동단체가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노동의제를 제안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비정규직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는 10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 노동을 다시 소환해야 한다"며 노동의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충북의 경제활동 인구 92만4000명 중 지난해 기준 임금 노동자는 66만4000명에 달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정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충북도는 2019년 노동자 권리보호 조례를 제정했음에도 이를 위한 세부계획은 시행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동정책을 마련해달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끊임없는 충북 내 산재사망사고를 막기 위한 노동안전 조례 제정과 전담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사회 유지를 위한 돌봄, 의료노동자, 생활폐기물 수거업무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소득불평등 해소와 노동존엄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제안한 노동의제는 △생활임금 대폭 인상 및 적용범위 확대 △건설노동자 주휴수당 지급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의무화 △성평등 일자리 창출 △임금공시제 대상 범위 확대 △노동자 공용 휴게실 및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생활폐기물 수거 운반 업무 민간위탁 중단 등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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