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삼성면 덕정3리 주민 제보> 

음성군 삼성면 덕정3리 골가래실마을 노인회관 인근 일대가 13일 집중호우 2시간여 만에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 농경지나 공장지대에서 나온 물이 토사로 막힌 배수로를 통과하지 못하고 역류되면서, 여름철에는 물바다, 겨울철에는 빙판장으로 변하는 일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전 2시간여 만에 일대가 다시 물바다로 변하자, 주민들의 음성군을 향한 원망과 분노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폭우피해를 입고 있다. 몇 년째 음성군에 민원을 제기해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조금만 비가 내려도 차도는 물론 인도까지 모두 잠기는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비가 그쳐도 문제다. 물이 침전되면서 앙금이 생겨 갯벌로 변해 버린다. 또 마르면 흙먼지가 발생해 어르신들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장마철마다 계속 이런 일을 겪어도 음성군은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에 그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삼성면 덕정3리 골가래실마을 인근 농수로와 배수로에 대한 긴급점검 및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영상/독자제공.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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