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이면 문등소하천 인근 인삼밭 긴급 복구현장/제공=음성군청.

지난 13일부터 4일간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음성군 곳곳에서 호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기준 음성군 내 호우피해 신고건수는 총 148건으로, 음성읍 · 원남 · 소이면 등 3개 지역이 98건으로 전체 66%를 차지했다.

피해유형별로는 ▲교량 위험 1건 ▲도로침수 3건 ▲도로파손 6건 ▲문화재 4건, ▲사면유실 22건 ▲산사태 17건 ▲수도 2건 ▲수목전도 11건 ▲옹벽유실 8건 ▲창고파손 2건 ▲침수 32건 ▲토사유출 35건 ▲하천제방 4건 ▲폐기물유출 1건 ▲농경지침수 19농가/7ha 등 총 148건이다.

9개 읍면별로는 음성읍 55건, 원남면 23건, 소이면 20건, 생극면 19건, 금왕읍 9건, 감곡면 7건, 맹동면 6건, 삼성면 6건, 대소면 3건 등이다.

/제공=음성군청

음성군의 4일간 평균 누적강수량은 310.1mm로, 13일 50mm, 14일 159mm, 15일 100.8mm 등 3일간 장대비가 쏟아졌고, 16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9개 읍면별로는 음성읍 390mm, 원남면 360mm, 소이면 343mm 순으로,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금왕읍, 감곡면, 대소면 등에 비해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음성읍의 경우, 14~15일 이틀간 3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다행히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소이면 문등소하천 제방유실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음성군 균형개발과 직원들/제공=음성군청.

/제공=음성군청.

조병옥 음성군수는 15일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소집 명령을 내렸다. 비상근무에 돌입한 음성군 공직자들은 임시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각 부서별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각 읍면별로 배치되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17일 월요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다. 추가 피해신고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이면 문등리 인삼밭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조병옥 군수/제공=음성군청

한편, 음성군은 지난 14일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문자전송과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국민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유관기관과의 소통방 정보 공유 등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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