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면 문등리 인삼밭 긴급 복구현장/제공=음성군청.

지난 13일부터 3일간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음성군 곳곳에서 호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기준 음성군 내 호우피해 신고건수는 총 108건으로, 음성읍 · 원남 · 소이면 등 3개 지역이 64건으로 전체 6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피해유형별로는 ▲교량위험 1건 ▲도로 침수 및 파손 8건 ▲산사태 10건 ▲수목전도 10건 ▲옹벽유출 8건 ▲창고파손 2건 ▲침수 26건 ▲토사유출 39건 ▲하천제방 3건 ▲우수유출 1건 등 총 108건이 접수됐다.

9개 읍면별로는 음성읍 27건, 원남면 20건, 소이면 17건, 생극면 17건, 금왕읍 8건, 감곡면 7건, 맹동면 6건, 삼성면 4건, 대소면 2건 등이다.

자료제공/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음성군의 3일간 평균 누적강수량은 308mm로, 13일 50mm, 14일 159mm, 15일 99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9개 읍면별로는 음성읍 387mm, 원남면 356mm, 소이면 341mm 순으로,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금왕읍, 감곡면, 대소면 등에 비해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5일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소집 명령을 내렸다. 비상근무에 돌입한 음성군 공직자들은 임시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각 부서별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각 읍면별로 배치되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15~16일까지 집중호우가 예고되면서, 추가 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추가 호우피해 방지를 위한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는 음성군 공직자들/제공=음성군청.

한편, 음성군은 지난 14일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문자전송과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국민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유관기관과의 소통방 정보 공유 등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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