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 문암3리 산사태 피해 현장.

음성군의회 안해성 의장이 18일 문암3리 산사태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 진행 상항을 점검하고 있다.

일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면서 수해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주민, 공직자, 자원봉사자들의 진흙탕과의 힘겨운 사투도 계속되고 있다.  

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기준 총 461건의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313건은 복구가 완료됐고 148건에 대한 복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전원 비상근무에 들어간 공직자 250여 명과 군경 85명, 지역 방재단 270여 명, 자원봉사자 60명 등이 현장에 투입되어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남면 문암3리 산사태 피해 현장.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이 산사태로 인해 차량매몰 피해를 입은 주민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설명 듣고 있다.

지난 15일 산사태 피해를 입은 원남면 문암3리에서는 16일부터 대형 중장비가 동원되어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진흙과 뒤섞인 채 곳곳에 쌓여 있는 수해 쓰레기의 양이 워낙 많아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현장을 찾은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은 “주민들로부터 '소형굴삭기가 가장 시급하다'는 건의를 듣고, 음성군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또 내일부터 군부대 장병들도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내일 산사태 절개지면에 대한 방수포 작업도 진행된다”며 “추가 호우가 예고된 상황이라 아직까지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완전복구가 될 때까지 주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현장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암3리는 이번 산사태로 1채가 완파되고 2채는 반파, 2채는 별도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7명의 이재민 중 12명은 복귀했고, 5명은 일시 대피 중에 있다.

제공/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7월 18일 오전 8시 기준)

제공/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7월 18일 오전 8시 기준)

한편 지난 13일부터 6일간 음성군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324.6mm를 기록했다.

이번 호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음성읍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원남면 362mm, 소이면이 345mm로 뒤를 이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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