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군수가 7번째 연두순방지인 생극면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7일 계묘년 새해 7번째 연두순방지인 생극면을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1, 2022년 등 2년간은 간담회 형식의 ‘소통의 날’로 대체한 바 있다. 9개읍면 순방 ‘주민과의 대화’는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이다.

조 군수는 노인회 방문, 읍‧면 직원 격려, 지역주민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7일째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생극면민과의 대화’에서도 조 군수는 민선7기 음성군정의 성과, 민선8기 ‘미래산업 육성 시즌2’ 4+1 신성장산업 육성 로드맵 등을 PPT화면을 통해 직접 설명해 나갔다.

이어 조 군수는 총 16개 사업에 1,788억원이 투입되는 생극면 발전구상(안)을 소개했다. 

조 군수는 먼저 생극면 산림레포츠시설 조성 (차곡리),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방축리), 응천 생태하천복원, 금정지 생태공원 조성(관성리), 생극제2산업단지 조성(신양리), 자전거 힐링로드 조성사업 등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생극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신양리), 생극 하수관로 정비(신양리, 병암리, 차평리),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보완사업, 지부내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신양 도시침수 대응사업, 생극 소규모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신양리) 등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곡-임곡간 농어촌도로 확포장, 생리3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등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최상열 이장협의회장, 권혁진 노인회장, 전혁동 면장, 조병옥 군수, 노금식 도의원, 유창원 · 조천희 · 송춘홍 군의원.

이날 주민건의 사항은 응천 십리벚꽃길 -오신천간 산책로 조성, 소규모 공공하수시설 추가 설치, 하천 준설, 공원 조성, 생극-금왕간 하상정비구간 도로 확장 및 자전거도로 설치, 교차로 꽃잔디 조성, 인구 유입 정책, 응천 십리벚꽃길 인도교 설치, 차곡-차평리간 뚝방길 연계 둘레길 조성. 건기 시 소하천 오폐수 오염 피해 등이 있었다.

조 군수는 먼저 응천 십리벚꽃길-오신천간 산책로 조성에 대해, 소하천 정비사업 기본계획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최근에 수요가 갑자기 늘어났다. 기본계획 변경 등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부에서 매년 2곳을 배정받는 한계가 있다. 현장 확인 후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응천-팔성리간 하천 준설 문제는 “소하천정비사업에는 도비 50%, 군비 50%가 투입된다. 군비 부담이 많아 최근에는 국비 50%, 도비 15%, 군비 35%를 부담하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신양리 생활체육공원 기본계획 수립 시 당초 계획보다 면적을 늘였다. 이 부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설명으로 대신했다.

또한 “자전거도로 설치는 예산 문제로 어려움이 따른다. 생극-금왕간 하천정비 구간 한 쪽면이라도 추진을 검토하겠다. 교차로 꽃잔디 조성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생극면민과의 대화' 현장에 동석한 음성군청 간부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생극면의 가장 큰 당면문제는 인구절벽 위기 극복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생극면의 2022년 12월 기준 내국인 인구수는 4,534명으로 5천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기준 4,538명에 비해 4명이 감소했다. 2020년 1월 기준 4,629명과 비교하면 2년새 95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이날 생극면주민자치회 신교순 위원은 “생극면의 당면문제는 토목공사가 아니라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고령화, 출생률 저조 문제가 심각하다. 인구유입을 할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생극산단도 대부분 자동화공장으로 채워져 사람의 유입은 안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주민자치회 사업도 연간 사업만 가능하다. 의제 발굴시 지속적으로 가능한 사업이어야 한다. 군 주도로 진행되는 주민자치사업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제가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다.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은 여러분들이 찾아 주시고, 제안을 해 줘야 한다. 군도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가장 절실한 것은 주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다. 제공해 주면 관련 유관기관의 자문을 받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생극산단. 제2산단 조성과 관련해 행복주택 조성을 위해 LH와 협의해 나가도록 담당부서에 지시해 놓은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주민자치회에 대해서는 “주민자치회는 스스로 사업을 발굴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게 원칙이다. 법적으로 추진이 불가능한 사업이 아니라면 추진된다. 공익적 사업,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 조 군수는 “십리벚꽃길 인도교 설치 문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사업비 확보 등 현장을 보고난 후 검토하겠다”고 했고 “차곡-차평리간 뚝방길 연계 둘레길 조성은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건기 시 소하천 오폐수 오염 문제는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다만, 시설 설치는 주민편의성, 재난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수위를 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읍면 방문은 지난달 30일 금왕읍을 시작으로, 2월 9일 소이면까지 총 9일간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일정은 ▲1월 30일 금왕읍 ▲31일 대소면 ▲2월 1일 음성읍 ▲2일 삼성면 ▲3일 맹동면 ▲6일 감곡면 ▲7일 생극면 ▲8일 원남면 ▲9일 소이면 순으로 진행된다.

조병옥 군수 연구순방 '생극면민과의 대화' 현장. 4명의 군정발전 유공 표창 수상자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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